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딱 하루만 본문
딱 하루만 남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딱 하루만 남의 마음에 귀를 기울였으면
딱 하루만 남의 손을 잡아 주었으면
딱 하루만 남의 눈물을 닦아 주었으면
딱 하루만 남의 손을 잡고 함께 눈물 흘렸으면
딱 하루만 남의 넉넉한 품이 되어 주었으면
딱 하루만 나보다 남을 더 생각했으면
딱 하루만 나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딱 하루만 설렘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으면
딱 하루만 깊은 사랑에 몸 둘 바를 몰랐으면
딱 하루만 나의 약함을 마주할 수 있다면
딱 하루만 펑 펑 눈물을 흘릴 수 있다면
딱 하루만 말이 아닌 행동으로 행했으면
딱 하루만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면
딱 하루만...
딱 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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