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떨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 본문
떨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 예레 1,17
강론을 하거나 강의를 할 때,
내 가슴은 늘 쿵쾅거린다.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었것만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닌가 보다.
한 번 새가슴은 영원한 새가슴이다.
그래서 대중 앞에 섰을 때 늘 자수(?)를 하곤 한다.
‘내가 지금 떨고 있다’고,
‘너무 떨려서 심장 소리가 다 들릴 정도’라고…
이렇게 이실직고를 하고 나면
어느새 쿵쾅 거리던 심장도 고요해지고
떨고 있던 손발도 제자리를 찾는다.
오늘 1독서의 예레미야 예언자의 말을 빌려 보면
아무래도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이런 떨림이 일어나는 듯 싶다.
아무래도 ‘내 자랑'을 하려고 하니 심장이 난리 부루스를 치는가 보다.
그러니 내 하느님, 내 주님이 들려 주신 이야기만을 전해야만 하는 듯 싶다.
그분이 명령한 것만을 충실히 전달해야만 하는가 보다.
그래 보인다.
그럴 수 있기를 나의 하느님 그분께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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