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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쇼핑거리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의 삼청동 카페거리와 비슷한 분위기일 듯 싶습니다. 북카페며, 맛집이며, 아기자기한 길들이 걷기에 딱 좋다기에 해서 아직 젊다고 스스로를 위로하여 산책을 나서보았습니다. 근처에 사이고야마고엔이 있었는데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도쿄의 여느 공원들에 비해 초라해 보였습니다. 대시 Bessの家 원목으로 지어진 나무집 전시장이 있어 다이칸야마의 어느 곳에서보다 공을 잔뜩 들여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건 또 따로 사진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맑은날 아사쿠사에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발품을 팔아야겠다 싶었는데 아무생각없이 그냥 떠났던 날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가보길 잘 했다 싶었습니다. 맑은 하늘이 있고, 녹음 깃든 정원이 있고, 쉬어갈 등나무벤치가 있고, 사람들의 기도가 있고, 재잘대는 학생들의 모습이 있고, 시원한 강바람이 있었고, 그리고 아기자기한 골목길 잡화들이 보기 좋은 하루였습니다.
공동체 휴가로 나가노현의 타테시나까지 향했다. 그리고 그 근처의 마츠모토시 한 복판에 있는 마츠모토성에 들렀다. 성벽 등은 사라졌지만 천수각만은 원형을 유지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중요한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고 또 성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자료란다. 성을 보기 위해 주차장을 찾다가 성 맞은편 성당을 발견하고 차를 주차했다 이럴 때는 신부/수사라는 신분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구나 ^^
고베에서 쾌속열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고베에 가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이크 수사님의 소원을 대신 이뤘다. 일본에 보존되고 있는 48개의 성 중에서 성벽이며 해자며 천수각 등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규모며, 각각의 배치 그리고 정원 등 등이 그 설명 그대로인 듯 싶었다.
왜 '오사카역사박물관'으로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역사 유물을 전시한 것도 아니고 단지 시대를 구분한 설명문이 비치되어 있을 뿐, 아래 사진이 전부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대신 오사카성과 대각선으로 마주하고 있어서 성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정도!
오사카 도심의 츠텐카쿠 보다 훨씬 높고 세련된 타워전망대 173미터에 이른다. 눈이 어질어질한 것이 높긴 높다 싶다.
3분기 일본드라마 '파워게임'에서 몇번이나 보았던 '통천각' 장면, 오사카에 간 김에 이곳에도 들러보았다. 인근의 173미터의 '공중정원전망대' 보다는 낮은 풍경이 눈에 들지만 그래서 오래전 건물치고는 여전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