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에게 말걸기 (19)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스무살, 절대 지지 않기를... 글쓴이, 이지성 넌 네 자신을 얼마만큼 믿고 있니? 네 믿음의 크기만큼 넌 세상에서 성공하게 될 거야. 기왕 자신을 믿으려면 완벽하게 믿어 보라고. 손해 볼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네가 20대의 코코 샤넬보다 딱 1도만 더 뜨겁게 살았으면 좋겠어. … 미지근한 삶은 언제나 후회를 남기지만 뜨거운 삶은 최소한 후회 따윈 남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감하게, 냉정하게, 단호하게 Chapter One 내가 20대 후반에는 하루에 세 시간만 자도 몸이 거뜬한 아니 오히려 더 상쾌한 사람으로 변했어. 정신의 힘이란 정말 대단한 거였어. 그것은 내 몸조차도 변화시켜 버리는 것이었어. 60-100세 까지의 삶에는 최소 60만원*2인*12개월*40년=5억7천6백만원 네 집에 5억 원에서..
인격적 관계로서의 기도 ‘하느님과 그대’ 글쓴이, 윌리엄 A. 배리 “하느님은 언제나 더욱 위대하시다(Deus semper maior)” 제1장 의식적 관계로서의 기도 의식적 관계는 곧 기도이며, 기도란 하느님께 마음과 정신을 들어올리는 행위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억지로 당신 자신을 떠맡기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 우리가 당신의 현존을 보고도 못 본 척 외면한다 해도, 또는 우리가 당신의 현존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떤 반응조차 보이기를 거부한다 해도, 하느님은 우리를 그냥 자유롭게 놔두신다. 일상에서 수 없이 마주하는 하느님의 현존, 그러나 또 쉽게 지나쳐버리는 그분 현존의 시간들... 내가 일상에서 소소하게 청하는 것조차도, 아마도 그것은 하느님께서 내게 좋은 일을 이루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리라. 더..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글쓴이, 엄기호 “그 정도면 너희 괜찮아” “세상이 너희를 한심하다고 이야기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우리를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 포획의 중심에는 ‘성장’에 대한 신화 혹은 강요가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은 성장해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교육을 받고 사람을 만나고 자기 일을 하는 이유는 성장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왜 성장해야 하는가?” 좌(정치적인 이유)나 우(경제적인 이유)나 모두 묻지 않는 것이 있다. 20대가 성자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때 이들이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 ‘성장’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묻지 않는다. 또한 그 성장이 어떠한 조건에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역시 묻지 않는다. 성장은 다만 모든 도덕적 판단의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글쓴이, 박완서 쓰는 일은 어려울 때마다 엄습하는 자폐의 유혹으로부터 나를 구하고,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시켜주었다. 1부 내생애의 밑줄 소리 없이 나를 스쳐간 건 시간이었다. 시간이 나를 치유해줬다. 나를 스쳐 간 시간 속에 치유의 효능도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신이 나를 솎아낼 때까지는 이승에서 사랑받고 싶고 필요한 사람이고 싶고, 좋은 글도 쓰고 싶으니 계속해서 정신의 탄력만은 유지하고 싶다. 노후에 빌려 보는 경치가 아름다운 집에 산다는 게 큰 복이다 싶다. 노구지만 그 안의 상처는 아직도 청춘이다. 하나의 생명의 소멸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우주의 소멸과 마찬가지이다. 소설이 지닌 이런 미덕, 쓰는 이와 읽는 이가 함께..
김홍신 인생사용 설명서 글쓴이, 김홍신 날마다 하늘만큼 환히 웃으소서 “세상이 복잡한가, 머릿속이 복잡한가?” 1장 당신은 누구십니까 열등감이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들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짊어지고 괴로워하는 갈등입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건 결코 나쁜 게 아닙니다. 하지만 가져서는 안 되는 걸 가지려고 하거나 갖기 어려운 걸 노력 없이 가지려 한다면 갈등에 휩싸이고 주눅이 들게 마련입니다. 열등감에는 예방주사가 없습니다. 못나고 부족하고 무엇도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 100개 중에 한두 개만 이루어져도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90개가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기도합니다. “쥐는 쥐약인 줄 알면 먹지 않는데, 사람..
아프니까 청춘이다 글쓴이, 김난도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Part 1 그대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도 없다 경남 거창고등학교의 ‘직업 선택의 십계명’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 다투어 모여드는 곳에는 절대 가지 마라, 아무것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샘에게 보내는 편지 글, 대니얼 고틀립 내 소중한 손자 샘에게 그리고 세상의 모든 ‘샘’에게 그들의 연약함이 우리의 가슴을 열어주기를 그리하여 그들은 보살핌을 받고 우리는 위로받게 되기를 네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법, 그리고 앞길을 스스로 헤쳐 나가는 법을 하나하나 일러주겠다. …가만히 앉아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을 말이다. “우리는 네모나게 태어나서 둥글게 죽는 것 같아요.” 네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믿는 것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우리는 누구나 완벽하지 못한 면을 지니고 있어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건 그냥 다른 것일 뿐이다. 그렇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너 스스로 남과 다르다고 ‘생각’..
헨리 나웬의 마지막 일기 글쓴이, 헨리 나웬 신부 삶에서 많은 사건이 너무도 쉽게 우리를 사방으로 끌어당겨 우리의 영혼을 잃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한결같이 하느님의 품에 닻을 내리고 하느님 사랑에 뿌리내릴 때, 우리는 죽음까지 포함하여 그 무엇도 두려워할 것이 없음 기쁨을 주는 모든 것과 고통스러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예수님 나라를 선포하는 기회를 준다. 사목자란 상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돌보면서 그 상처를 통하여 타인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사목자의 상처는 타인의 상처와 고통을 수용하는 환대의 자리이며 타인을 위한 치유의 원천이다. 상처가 희망의 표지이고 사목자의 고독은 피하고 제거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소중한 선물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모든 조건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순명하도록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