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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イエズス会は東京に老人ホームを運営しております。最近は会員たちの中で半分以上、80名ぐらいが80代になって老人ホームの部屋が足りなくなりましたが、部屋の数を増やす工事も終わったと聞きました。二週間前、長崎新聞社のホールで「長崎開港450周年記念」講演会に出たレンゾ管区長はブラジャーガルシアに「まだ少し頑張ってくださいね」と言われながら足が弱くなって長崎共同体の階段がどんどんつらくなったガルシアを励ましました。ブラジャーガルシアは「いいえ、大丈夫です。ここの共同体ではまだ仕事があるし、管理している植木や花、庭なども世話することができるので歩けない時期が来る前までは頑張ります」と。 確かに東京の老人ホームの共同体では動けない会員が多いです。あるいは動けるけど認知症やアルツハイマーなどで誰かの手助けが必要な会員が住んでいます。今まで通りにすこしでも修道会に役に立つ何らかの仕事が欲しいと言いま..

어느 날 수도원 공동체 미사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는 중에 현관 벨이 울렸습니다. ‘꼭두새벽부터 누구일까’ 싶어 문을 열고 나가 보았더니, 훅-하고 오줌 지린내가 먼저 제 코를 자극해 왔습니다. 문 밖에는 왜소하고 남루한 옷을 걸친, 노숙자 한 명이 서 있었습니다. 가끔씩 수도원 공동체를 찾아와 먹을 것을 구걸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그 아침, 저는 처음 그 사람과 마주한 것입니다. 공동체 할아버지 신부님들이 그 노숙자에게 했던대로, 저는 얼른 치즈와 햄을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선물로 들어온 캔음료수와, 사과 한개를 비닐 봉투에 넣어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로, 미안해 하는 그이를 배웅했습니다. 그렇게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괜히 뿌듯해지는 것이, 사제로서 또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한 ..

다음은 도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수녀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 중에 갑자기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으시며, “수사님네는 좋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같이, 언제나 인자한 미소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시는 훌륭한 선배님이 계시니 말입니다.”라고. 여러분들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저희 예수회 출신이라는 것 잘 알고 계시지요? 해서 저도 “네 그러네요 수녀님”하고 맞장구를 치며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그런데요 수녀님!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수도원 공동체에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같은 향기를 가진 분들이, 여러분 계시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예수회 한국 관구에도 물론이고요.” 라고. 확실히 그렇습니다. 당장에라도 이름을 댈 수..

フランシスコ教皇様が一番好きな聖書の箇所はイザヤ40章一節だと言われました。「慰めよ、慰めよ、私の民を慰めよとあなたたちの神は言われる。」神の民は私たちに慰めてくださいと願っています。我々はイエス・キリストを探し出して、彼の愛を伝え、傷を負った人を慰めること。その傷をいやすのが私たちの役割です。」と私たちに強く話しました。 また「慰め」について説明を加えて、「慰め、慰めとはいかなる方法でも神様の現存を表すことです。慰めはそれを受ける人にはすごくいいものです。ですが、慰めを与えることは決して容易ではありません。」と言われながら、今日の福音の洗礼者ヨハネのような役割を私たちにも頼みました。「主の道を備え、その道筋をまっすぐにせよ」と。すなわち私たち自身が「神の現存」をこの世に表わすこと、「神の慰め」を世に伝えることです。 最後に教皇様はこう言われました。「神様は待たれる方です。いつもゆるし..

스페인에서 2년간 머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돌아오기 전,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일명 ‘까미노’라 칭하는 이 순례는 목적지인 산티아고에 도착하면 순례객들에게 ‘증명서’를 발급해 줍니다. 증명서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스포츠용’이고, 또 하나는 ‘종교용’입니다. 본디 예수님의 제자 성 야고보가 묻혀있는 산티아고 성지 순례는, 현대에서는 종교적 색채를 걷어 낸, 수십일, 수백킬로를 걷는, 즉 익스트림 스포츠의 한 분야 처럼 변해 버린 모습입니다. 재미난 것은 현대의 유럽사람들은 주로 ‘스포츠용’으로 증명서를 받아 가고,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사람들이 ‘종교용’ 순례 증명서를 받아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순례 중에 만났던 몇 몇 한국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위해서..

スペインから日本に帰る前にサンティアゴ・コンポステーラまで巡礼を行いました。聖ヤコブの墓地があるサンティアゴに向けて色々なルートがありますが、弱3週間で425㎞の距離がある「ルート、プリミティブ」を選びました。 巡礼に出て十日ぐらい過ぎて巡礼者たちの家に泊まるときの話しです。 色々な国から来た巡礼者の中でニキという人が私に声をかけてきました。「私は今うまく巡礼をやっているか少し迷っています。どうして私がこの路を歩いているかを自問しています。毎日不安な気持ちで今日はどこまで歩くか、何を食べるか、どこに泊まるか、どんな道を選ぶか、巡礼者たちにどのように声をかけてよいかなどに迷っています。自分のことをすこし変化したいという気持ちで来たのに何も変わらず、すべてのことが心配で早く国に戻りたいのです。」と。 私は信者であるニキさんに一言言いました。「ニキさん、あなたはいま、ニキさんが住んでいる家の..

찬미 예수님! 일본 나가사키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는 예수회 김형욱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입니다. 지난 주 예수회 한국관구는 하느님께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새사제 박민웅 요셉 신부님의 서품식이 명동성당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서품식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지만, 아시다시피 코로나라는 사정으로 이곳에서 화면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하느님 그분의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크게 전해질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립니다. 이전에 여러분에게 밝혔듯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개신교 신자였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대부분 개신교 신자들입니다. 이런 제가 대학원 재학중일 때 서강대에서 교리를 배우고 또 서강대 이냐시오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으니..

찬미 예수님! 일본 나가사키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는 예수회 김형욱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입니다. 서두에 ‘일본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는’ 이라고 제 자신을 소개 드렸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곳 나가사키로 파견 받고 1년 반이 지났건만 관광객과 순례객들의 발 길이 끊겨 제가 사도직을 하고 있는 ‘26성인 순교자 기념박물관’은 말 그대로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뭐 그 덕분에 ‘일본 천주교 교회사’를 차분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가끔은 ‘단 한 명도’ 찾지 않는 날에는 너무 놀고 먹는 것은 아닌가 싶어 조금은 미안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런 ‘놀고 먹는’ 와중에 예수회 후원회 담당 신부님의 요청으로 6월 주일 강론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스케쥴을 따라가다보니 이번 주 수요일에 요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