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음에게 말걸기 (134)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돌아오면 맨 처음 찾아 뵐 거라 그랬는데 또 며칠이 훌쩍 지나고서야 시간을 내었다. 엇그제 생긴 윤신부님의 묘에는 아직 황토빛이 그대로고 두달여 전 정신부님께서 누운 자리는 파릇파릇 생기가 감돈다. 누군가 먼저 올려드린 담배에 새로 불을 붙여 드리고 생전에 즐기셨던 소주 한 잔 둘레에 흠뻑 뿌려 드렸다. 그러니 "캬∼" 하는 소리가 맛있게 들려온다.
또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에서 오는 모든 힘을 받아 강해져서,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내기를 빕니다. 기쁜 마음으로, - 콜로 1,11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앞 양쪽으로 기도하는 이들이 자리잡았다. 22일째 단식을 하는 세월호 유가족이 계시고 어느 유명 가수가 그 곁에서 단식을 준비하고 있다. 수녀님, 신자분, 신부님들이 묵주 기도로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고, 또 그 옆으로 세월호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를 더한다. 스님들, 개신교인들, 천주교인들 그리고 신자가 아닌 양심을 따르는 조용한 사람들 그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미안한 마음 담아 내고 있다. 함께 하고 싶은 그 마음 담아 잠시 머물러 본다. 이 슬픔, 이 기도, 분노에 잠식됨 없이, 산 이와 죽은 이 모두의 희망을 담아, ..
좋은 일을 하고 선행으로 부유해지고,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시오. - 1티모 6,18 오직 믿음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라는사람과 실천 없는 믿음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한 이가 같은 사람임을.... 종교개혁가 루터가 그임을 잊지 말기를... 진리의 문제에 정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이는 위험해 보인다. 오히려 '누가 그들을 심판할 수 있을까?'라며 여백을 남겨 두는 이가 더 예수님을 닮은듯 하다. # 저작권 문제로 그림책은 여기서만 보는 것으로 .....부탁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그곳에서 사고팔고 하는 자들을 모두 쫓아내시고,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 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드는구나.” -마태 21,12-13 집에 오니 좋다. 공기부터가 다르다. 달콤하다. 몸이 알아서 반응을 한다. 괜히 여기저기 말을 붙인다. 버스 타는 곳을 몰라도 움직임에 거침이 없다. 집이란 이런 곳이다. 새삼스럽게 그리 느껴진다. 집에 왔다! # 저작권 문제로 그림책은 여기서만 보는 것으로 .....부탁합니다 ^^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마태 23,12 신호 대기 중 내 앞을 지나가는 두 남녀의 얼굴에 웃음이 걸렸다. 직장을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무엇이 그리 좋은지 선량한 웃음이다. 희끗한 머리카락들과 여기저기 새겨진 주름이 제법 세월을 이야기하는데 어쩜 저리 해맑게 웃음 짓나 싶다. 전철 안 유리 창에 비친 어느 표정 없는 이에 비하니 더욱 그렇다. 학기말 바빠진 일정에 크게 소리내어 웃어본 적이 언제인지..... # 저작권 문제로 그림책은 여기서만 보는 것으로 .....부탁합니다 ^^
야훼를 믿고 바라는 사람은 새 힘이 솟아나리라. 날개쳐 솟아오르는 독수리처럼 아무리 뛰어도 고단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 - 이사야 40,31 오늘은 이냐시오 성인의 축일입니다. 교회 내에서의 쇄신과 교회 밖으로부터 교회를 수호한 성인의 삶을 본받아 고단하거나 지치더라도 그 믿음으로 날개쳐 솟아오르기를.... # 저작권 문제로 그림책은 여기서만 보는 것으로 .....부탁합니다 ^^
이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부요하게 되어 아낌없이 남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며 우리를 통해서 그 선물이 전달될 때 많은 사람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 2코린 9,11 내게 넘치는 것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들이라지 # 저작권 문제로 그림책은 여기서만 보는 것으로 .....부탁합니다 ^^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 필립비 4,4 잔인한 소식, 염치없는 행동, 온유한 마음, 숭고한 미사, 희망 어린 메시지, 응원의 목소리, 아름다운 노래, 싱그러운 미소, 맑은 웃음소리, 안타까운 사람들, 가엾은 아이들, 유쾌한 장기자랑 거룩한 말씀 ... ... 이 아침 창을 열자 세상 곳곳에서 들려온 소식이다. ...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그래 웃자. 좀 더 힘을 내어 보자 벗과 함께 .... # 저작권 문제로 그림책은 여기서만 보는 것으로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