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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種まく人 福音宣教に熱情を持っているうちのルイス神父は「私たちの人生のうちに神様の創造に協力するためには三つの種をまかなければならない」と言いました。 その中の第一は、愛する人と結婚し、子供を産んで育てること。神様がアブラハムと結んだ契約すなわち、「わたしは大いにあなたを祝福し、大いにあなたの子孫をふやして、天の星のように、はまべの砂のようにする。」(創世記22,17) この契約に従って神様の創造をつなげていくこと、また子供を大事にして人類の伝統や知恵などを未来の世代に伝えること。 第二は、スピノザが言ったように「一本のリンゴの木を植えること」。私たち自分自身だけではなく未来の世代のために花や果実の木、あるいは家づくりの木などを植えること。 最後は、本を書くこと。さきの一番目のことと重なると思いますが、自分のみの経験や知恵で終わらせるのではなく、本にして家族や未来の世代に残すこと。 こ..

“천주교 신부라면...”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을들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 마태 10,1;5-7 아래 층 직원에게서 ‘한국인에게서...’ 라며 전화 안내가 와 있었다. ‘통화버튼’을 눌렀더니 수화기를 통해서 얼마 전 내게 진지한(?) 기도 거리를 안겨준 ‘그 형제’의 목소리가 스멀스멀 흘러 나왔다. 며칠 전, 한국인 한 명이 ‘26성인기념관’을 방문해 왔다. 그이가 살고 있는 집 근처 성당을 찾았다가 일본인 신부님으로부터 한국인..

26성인기념관에서 나가사키 항구 쪽을 바라보면 멀리 '여신대교'가 보인다. 그때마다 '언젠가 저 다리를 건너 보아야 할텐데...'라며 자꾸 미뤄 두었는데 며칠 전 드디어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주말 아침 수도원 뒷 산 타테야마 공원(立山公園)으로 산책을 나섰다가 이왕 나선 김에 산을 돌고 돌아 콘벤투알 성모의 기사 수도원 뒤쪽의 루르드 동산까지 걸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주말 아침이라서인지 거리도 한산했는데 루르드 동산 역시 인적 하나 없었다. 그래서인지 고요한 산 속 시원하게 그늘이 쳐진 동산 벤치에 앉아 한 참을 숨을 고르며 그렇게 성모님 앞에 머물러 루르드 성수로 목을 축이고 잠시 침묵 속에 머물러 보았다. 성인품에 오르신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이 이곳을 방문하셨기 때문인지 나가사키 교구의 공식..

예수님의 유머- ‘톰과 제리’ 신부님들 공동체 둘도 없는 친구(?)인 할아버지 신부님들이 아침부터 논쟁을 하신다. 친구는 친구인데 흡사 ‘톰과 제리’, ‘뽀빠이와 부르투스’와 같을 때가 더 많다. 그럼에도 이런 작은 수도공동체에 이 두 분 중 한 분이 자리를 비우기라도 한다면 한 분이 돌아 오실 때까지 공동체가 늘 본연의 ‘고요한’ 수도원으로 되돌아 가곤 하기에 늘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그나마 고령의 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중 가장 왁자지껄한 순간이기도 하다. ‘톰’ 없는 ‘제리’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 그런 두 분이 이 아침부터 왁자지껄 하신다.. 내용인즉슨, 1931년 생의 할아버지 신부님이 아침 미사 주례를 가볍게 째셨다 (공동체에 세 명의 사제가 있기에 월목, 화금, 수토 순번으..

A letter to Humanity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 The earth whispered but you did not hear. 지구가 속삭였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The earth spoke but you did not listen. 지구가 소리를 내 이야기했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The earth screamed but you turned a deaf ear. 지구가 소리쳐 외쳤을 때 당신들은 오히려 귀를 막았습니다. And so I was born... 그래서 내가 태어났습니다. I was not born to punish you... 나는 당신들을 벌 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I was born to awaken you. 나는 당신들을 깨우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T..

"그들은 본성이 아니라 본능을 건든다." - 극우가 표를 얻는 법 막말 정치인들은 의식(world of ego)이 아닌 무의식의 영역(world of id)를 건든다. 본성(nature)이란 신앙의 언어로 말하자면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으로써 결코 다다를 수 없지만 그 방향으로 가는 것, 즉 "하느님 닮은" 모습을 향해 자신을 가꿔나가는(nurture) 성질이다. 굳이 종교 언어를 쓰지 않더라도 본성은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배려함으로써 도덕과 정의, 연민과 연대라는 열매를 맺는다. 이를 위해서는 '생각'이란 것을 해야 한다. '옳고 그름'을 고민하고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좀 피곤한 영역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정신줄 놓아버리면 짐승의 수준으로 떨어진다. 본능(instinct)은 아주 단순하다. 생존에 필..

성목요일 가까운(?) 카미노시마 성당까지 순례를 나섰다. 나가사키 시가 4월 말까지 시에서 운영하는 모든 기념관, 박물관 등 관광지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를 비롯해 학교와 나가사키 시민들만이 이용하는 도서관 등은 문제가 없으나 타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과 외지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은 문을 닫게 된 것이다. 물론 예수회 일본관구에서 운영 중인 '26성인순교기념관'은 나가사키 시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이곳 역시 외지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기에 시의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카미노시마 성당은 나가사키 26성인 순교지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30분 가량의 거리이다. 시민들 모두가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인지라 평일 낮 유유자적한 순례길이 되었다. 순례는 해안선을 따라 난 도로를 타고 나아..

스페인 출신이지만 선교사로 살아가기 위해 일본으로 국적을 바꾼 이주미 폰테스 신부님은 누군가 당신의 나이를 물어 오면 꼭 이렇게 대답하신단다. "저는 90번째의 봄을 향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89세의 생신을 맞은 이주미 신부님과 91세의 가르시아 수사님(스페인) 그리고 한 달 전 생일이었던 나, 또 그리고 3월 14일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이한 비탈리 신부님(이탈리아) 우리 각자를 축하하기 위해 몸 무거운 어르신들을 재촉해서 외식을 나섰다. 모두가 외국인들이라 나가사키에서 인연이 닿은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씨가 일본인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amalfi'라는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요리가 전문인데 공교롭게도 우리 공동체 세 분 어르신의 입 맛에 딱이다. 단촐하게 탁자 2개의 작은 음식점이..